영화와 책, 음악
비포 선라이즈 (before sunrise, 1995)
adelina:)
2014. 11. 27. 00:57
작년 파리여행을 하면서 비포선셋을 아이팟에 담아, 비포선셋의 그 장소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참 많이도 다시 봤는데, 비포선라이즈는 생각해보니 몇번 보지 않았네.
2시간을 쉬지 않고 이어지는 에단호크와 줄리델피의 대화가 자동차소리, 바람소리 같은 소리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음악보다 더 아름다운 소음들, '너와 나'도 한번쯤 했을 법한 이야기들. 막힘없이 물흐르듯 이어지는 대화가 참 좋다. 그 순간의 소중함. 사랑스러움과 애틋함이 절묘하게 섞여 있어 보는사람도 두근거리다가 아련하다가를 반복하게 만드네.
언젠가 꼭! 비포선라이즈를 담아 빈을 방문하고 싶다, 파리에서처럼 그때 그 거리들, 카페, 레코드점을 찾아가 영화속 그 장면을 다시 봐야지!
2013.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