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SPAIN & PORTUGAL

2015 SPAIN PORTUGAL, 리스본

adelina:) 2015. 6. 23. 21:19

야간버스를 타고 포르투갈을 떠나기 전, 리스본에서, 포르투갈에서의 마지막날.. 이지만 이날 나는 체력이 방전되었으므로 별 계획없이 돌아다녔다 헿

아침에 일단 방정리를 마치고 체크아웃을 하고 캐리어를 호스텔에 맡기고 나오니 갈데가 음슴.

그래서 Rossio 역 스타벅스에 가서 영화를 보기로!

  

이게 무슨 시간낭비냐-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그나라에 가서 그나라가 배경이 되는 영화를 보는게 참 좋다. 

런던에 갔을땐 노팅힐을, 파리에 갔을땐 비포선셋을, 피렌체에서는 냉정과 열정사이, 로마에서는 로마의 휴일을 다시 봤었다. 그리고 리스본에서는 리스본행 야간열차! 

영화를 보면서, 맞아 나 여기 갔었지! 하고 아는 장소들이 나올때마다 참 반가웠다. 난 오늘 세비야행 야간버스를 탈거야 헤헤


영화를 보고 나왔더니 이제 한낮!

로시우 광장을 지나

코메르시우 광장(Placa do Comercio)으로.

바다인지 강인지...


그리고는 왜인지 제로니모스 수두원이 다시 보고싶어져 벨렘지구로.

벨렘지구에 왔으니 에그타르트를 또 먹어줘야져! 이번에 써빙을 받던 할아버지는, 시나몬가루와 슈가파우더를 뿌려먹음 맛있다고 에그타르트 하나에 가루들을 잔뜩 뿌려주셨다. 이런 오지랖 좋아요 헤헤


그리고 다시 수도원 입장! 리스보아 카드 괜히 샀나 3일내내 후회했지만, 수도원을 또 공짜로 입장할 수 있었으니 리스보아 카드 잘 썼다 :)

수도원의 웅장함.

수도원을 마주보고 있는 큰 공원도 참 좋았다.

다시 트렘을 타고 리스본 시내로.


꼬르메시우 광장에 다시 도착했더니 어느덧 해가 질 시간이었다. 

해가 지는 모습을 보고 싶어, 내리는 비를 몽땅 다 맞으며 아빠다리를 하고 난간에 한참을 앉아있었다. 

아 좋다. 기억에 남는 시간.   


그리고 해가 졌으니 식사를 하러.


트립어드바이저를 보고 찾아간 어느 식당. 대구요리 맛있저!


저녁을 먹었으니, 이제 캐리어를 찾아 세비야행 야간버스를 타러 터미널로 다시.


야간버스를 타고 국경을 넘어 세비야로 가면서 들었던 유희열의 라디오천국. 시간과 공간을 모두다 뛰어넘어서 우리는 여기서 함께하고 있어요.




그리고 나의 포르투갈 예찬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