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20150211
adelina:)
2015. 2. 11. 03:59
시차적응이 영 잘못되어서는 어설프게 새벽녘 잠에 깼다가는 아침즈음 다시 잠드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
여행에서 돌아온 둘쨋날, 셋쨋날은 기숙사에서 가져온 짐들을 정리하고 오늘은 3년만에 컴퓨터를 포멧했다.
(끝판왕 열람실이 아직도 남아있기는 하지만) 로스쿨 3년을 정리해나가는 시간들.
나는 버리는 것 지우는 것에 상당히 서툰 사람인데, 이 삼년의 기억들을 미련없이 참 쉬이 쓰레기통에 버리고 있는 걸 보니 조금 씁쓸하다.
이 3년이 나를 한뼘 자라게 한 것은 분명하지만, 간직하고 싶은 추억은 별로 없네.
지독했던 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