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elina:) 2015. 10. 11. 00:58

요새는 엄마랑 '할머니라면 이랬을텐데' '이모라면 이랬을텐데' 하는 식의 대화를 자주 하게 된다. 

'할머니가 계셨음 참 좋아하셨을텐데' '이모가 봤다면 엄청 놀렸을텐데' 

너무나도 당연히 '그랬을' 할머니랑 이모가 떠올라서 그렇게 말하는 순간 마음에 행복이 가득해졌다가, 그담엔 허전함에 코끝이 찡해진다. 


누군가의 빈자리를 채워간다는 것은 이런 것인 것 같다. 

'그랬을' 거라고 알 수 있을 만큼 추억이 많아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