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elina:) 2015. 12. 10. 00:55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해주지 않는다 해서 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는 것은 간사한 것이라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다. 나의 순수한 마음은 그런게 아닌데, 나는 정말 바라는 것 없이 '그 사람' 그 자체가 좋았던 것 뿐인데 왜 더 바라게 되는 걸까 하며.

하지만 사랑은 그런게 아닌 것 같다. 그런 일방적인 감정을 온전한 사랑이라 할 수 있을까? 관계를 맺고, 서로 감정을 주고 받고, 서로 마음을 터놓고, 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다시 온 마음을 다해 노력해야만 하는 그러한 일련의 과정 자체를 모두 통틀어야만이 '온전한 사랑'이 되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