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뜨자마자 아침시장으로 덮밥먹으러!
키쿠요식당 해산물덮밥. 기대를 잔뜩 안고 가서는 욕심내서 스몰을 거부하고 미디엄사이즈를 시켰으나... 아침부터 먹는 해산물덮밥은 너무 느끼했다. 덕분에 한 이틀은 해산물에 물렸어 힝.
아침시장의 풍경들. 아침부터 복작복작, 파란하늘에 바다짠내.
첫숙소인 컴포트호텔에서 짐을 빼 라베스타에 짐을 맡기고 붉은벽돌 창고군을 살짝 둘러보기.
만나보았던 스타벅스중에 가장 예뻤던 스타벅스. 해변가가 보이는 붉은벽돌 건물. 아, 홋카이도에서 가장 살고싶은 도시는 역시나 하코다테다. 돌아가고 싶어...!
눈이 아무리 더럽게 쌓였어도 좋아!
모토마치 언덕길. 언덕이 있는 도시들은 참 매력있는 것 같다. 영화 레옹의 언덕길도 꽤 인상에 남았는데, 언덕너머로 바다가 보이니 이보다 더 매력적일 수가...! 언덕길과 바다의 조합은 슬램덩크의 오프닝 배경도 살짝 생각나게 했다.
하리스토스 정교회와 모토마치 성당. 이때는 예비신자도...! 아니었지만, 그래도 성당에 들어가서는 꽤 열심히 기도했다. 한참 사람들에게 상처입고 힘들어하던 시기, 강한 마음, 선한 마음을 가지게 해 달라고.
멋쟁이 눈사람님
옛 영국대사관. 긴 여행동안 이동수단 안에서를 제외하고서는 혼자 노래를 들었던 곳은 여기 한곳 뿐이다. 다들 화장실간 틈에 핸드폰을 꺼내 히사이시조의 summer를 들으며 한적하게 거닐었는데, 그때의 그 감정들이 꽤나 각인되어서 이제는 저 노래만 들어도 저곳으로 순간이동하게 된다. 즉흥적으로 들어간 곳이고 참 구경할건 없는 곳이었지만 조금 더 사진을 찍어둘 것을 하는 아쉬움이.
곳곳에 보이던 귀여운 전차님 보면서 참 부러워했는데 이제는 우리도 타요버스가 있다..!
아기자기했던 창고군 안쪽 가게들. 하지만 금세 질려버렸다 :(
체크인을 하기 위해 라비스타에 들렀다가 탄성을 내지를 수밖에 없었던..! 방한쪽에 있던 다다미방, 커피 그라인더와 예쁜 찻잔들, 쿠키 몇개. 잠옷과 실내용옷, 온천을 위한 목욕바구니. 그 외에도 작은 것들까지 세심하게 신경썼구나, 라는 것이 곳곳에서 느껴졌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묵고 싶은 숙소.
하코다테 전망대에 올라 바라본 전경. 양쪽에 바다를 끼고 부채꼴 모양으로 펼쳐진 도시.
해가 질때까지 전망대 곳곳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슬금슬금 몰려드는 단체관광객들 덕에 두려움에 떨었지.
단체관광객들이 다 빠질때까지 또 거진 1시간을 기다리고 나서야 사람머리가 아닌 하코다테 야경을 찍을 수 있었다. 세계 3대 야경도 이걸로 2개째 정복!
하코다테 야경을 보고 나서는 모토마치 언덕길을 다시 지나 편의점 꼬치들을 사서 숙소로.
가격대비 매우 만족스러웠던 편의점 꼬치들.
꼬치에 맥주를 한잔 하고서는 라비스타 옥상에 있던 노천탕!
온천은 처음인데다가 혼자인지라 심심할까 매우 걱정했지만, 나는 온천형 인간이었나부다. 찬바람 맞으며 하코다테 야경을 바라보면서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있으니 여기가 바로 천국이었구나. 혼자 노래를 흥얼거리며 한시간이 훌쩍.
둘쨋날도 그렇게 끝 :) (사실은 그리고나서 맥주를 어마무시하게 마셨지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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