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당신, 피곤해져도 잊지 마. RSS FEED

공항버스에서 페퍼톤스의 노래들과 마이앤트메리의 공항가는길을 들으며 시작한 나의 일본 여행 :) 지겹고 험난할 1년을 버틸 원동력이 되어 주길 바라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홋카이도의 첫날. 치토세공항에 도착하자마자 JR패스를 발권하고, 조금더 편히 하코다테까지 가기 위해 굳이굳이 JR 첫역인 삿포로까지 거슬러 올라가 기차에 탑승했다. 삿포로역에는 눈이 내리고 있었지. 그때까지는 그 후로도 내리는 눈을 지겹게 볼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이렇게 펑펑 내리는 눈은 그날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아쉬워 :'(

기차에서 먹었던 첫 삿포로 클래식. 에키벤을 먹어보고 싶었으나 이미 매진. 아쉬운 마음에 아이스크림도 하나. 역시나 홋카이도 한정ㅋㅋㅋ

역에서 내려 귀여운 기차의 앞모습을 한장 담고 컴포트호텔로 가 짐을 풀고 늦은 저녁을 위해 다시 나섰다.

하코다테에만 있다는 패스트푸드점 러키삐에로. 복고풍의 가게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다. 각 가게마다 컨셉이 있다고 들었는데, 다른 지점도 가보고 싶었어 힝

간장치킨을 통째로 넣어준듯한 햄버거...! 치킨과 햄버거는 너무 완벽한 조합인 것 같아.

늦은 저녁을 먹고 걸은 하코다테의 밤거리. 별이 가득했던 밤하늘, 여행 첫날의 설렘, 이미 소복히 쌓인 눈, 바다내음. 하코다테의 첫인상.

일주일 내내 도시 곳곳 가게앞 곳곳에 만들어져있는 눈사람 찾는 재미가 쏠쏠했다. 도라에몽 눈사람 안녕? :)

밤산책을 마무리하며 편의점에 들러 사온 푸딩, 과자, 삿포로클래식과 함께 숙소 로비 식당에서 하루를 마무리. 나름 홋카이도 한정! 편의점푸딩조차 맛있는 나라 으앙.

첫날이니 만큼 가볍게 ㅋㅋㅋ 한잔씩만 하고 방으로 들어가 휴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