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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6.2.

2014. 6. 2. 00:52 from 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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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을 보다가 공감이 가서. (날이 갈수록 따뜻해지는 모완- 완자는 나랑 비슷한 구석이 꽤 많은거 같아서 볼때마다 즐거워! )

짧은 고시생활을 처음 시작하며 참 힘들고 외로워할 때 한 선배가 지금의 그 감정들을 잘 간직하고 기록해 두라고 해주었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정말 그때의 그 힘들고 외로웠던 감정들 하나하나가 모두 나를 한뼘 더 자라게 해준 밑거름이 되었다. 

그리고 그때의 그 감정들을 가감없이 (부끄러움도 없이!) 기록해 두었던 싸이월드 다이어리는 (남들은 다 오글거리는 허세의 기억이라고 하지만) 나에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이다. 지금보다 훨씬 순수하고 솔직했던 그때의 고민들을 보고 있자면 마음 한구석에서부터 따뜻함이 몽글몽글 올라오는 기분.

그런 의미에서, 매일매일 흔들리고 또 흔들리는 올 한해의 고민과 방황을 담은 이 공간의 끄적거림들도 미래의 나에게 위로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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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delin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