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3일동안 보고싶은 사람은 많은데 할것도 많으니 보고싶은 사람들도 같이 공부하자고 꼬셔서 모교에 가서 공부 :)
5월 4일 일요일, 내 꼬득임에 함께 공부를 결심해준 나의 강코와 짱시
5월 5일어린이들을 위한 날 아침의 모교, 중광.
학교다닐땐 선글라스 쓰고 교내 다니기 민망했지만 이제 졸업했으니 자유롭다 헤헷 날씨는 좋고 나름 여기 온것도 나에겐 나들이니까 :)
5월 6일 초파일. 카톨릭 신자 세명이서 신나서는 고대앞 개운사 방문. 학교 다닐때도 한번도 안가봤었는데, 졸업하고 나서야! 예쁜 절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좋았어 :) 이리저리 고대에 연이 닿은 우리들.
마지막날 겨우겨우 기적적으로 목표한 양을 끝내고서는 불켜진 절의 모습이 보고 싶어 서둘러 개운사를 다시 방문했지만 이미 깜깜, 아쉬워! 불꺼진 절은 으스스해서 혼자 갔다가는 도망치듯 내려왔다. 내년엔 조금 더 여유롭게 (직장인의 신분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손잡고 초파일의 절 야경을 구경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남들 놀러다닐때 혼자 공부하고 있자니 조금 슬펐지만, 늘 나를 행복하게 하는 모교도 방문하고, 목표했던 공부량도 채우고, 보고싶었던 사람들도 잔뜩 봤으니 꽤나 보람찼던 3일!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우리집 어린이의 사랑스러운 편지로 마무리. priceless하다는게 바로 이런거겠지. 받자마자 너무너무 행복해서 입이 귀에 걸렸다. 근 몇년을 통들어서 내가 받은 선물중에 제일 나를 행복하게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닌듯. 부모님은 자식들의 편지 한장에도 늘 이렇게 마음이 빈틈없이 가득차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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