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좋은 5월의 토요일, 장기하와 바우터하멜, 데미안라이스 보러 서울재즈페스티벌!
가리온 안뇽? 아직 쌩쌩할 때 가리온+쿠마파크
요새 내가 세상에서 제일 섹시하다고 주장하는 남자 장기하. 오마이갓 너무 섹시해. 축제분위기에서도 까불거리지 않고 나긋나긋 이야기하는게 넘 좋다. brain is new sexy는 정말 옳은 말이야.
게다가 내가 장얼 노래중 베스트로 꼽는 그때그노래를 해주는 덕에 정말 폴인럽할수밖에 없었다. 2년전 같은 공간에서 불렀던 그 기억이 본인에게도 좋은 추억으로 남아 다시 부른다며 불러주었던 그때 그노래.
그 외에도 3집 수록 예정곡이라며 불러주었던 구두쇠-도 너무 좋았다. 나는 정말정말 구두쇠이지만 너에게는 다 퍼주고 싶지 :)
장얼 보고 바우터하멜 보러 잔디밭으로. 햇빛 짱짱 눈이 너무 부셨지만 그래도 넘 행복해. 소풍나온 기분! 좋아라 했던 march april may나 breezy도 역시 좋았지만, 김수 말마따나 한층 섹시해진 새 앨범 수록곡들도 다 좋았다. 돗자리에 누워듣기 딱 좋아!
잔디밭에서 수다수다하고 와인흡입하고 크랙데이빗보러 다시 실내로. 클럽분위기 쿵쾅쿵쾅 씐나씐나!
그리고 대미를 장식했던 데미안라이스. 쌀아저씨 목소리가 너무너무너무 좋아서 음악에 잔뜩 취해 행복했다. 봄의 밤바람, 데미안라이스의 목소리. 굳이굳이 떼창을 시켰던 덕에 volcano의 라인들은 지금까지도 머리속에 맴돌고, 9crimes나 amie도 좋았지만, 역시나 심쿵하게 만들었던 건 the blower's daughter의 첫소절 and so it is. 언제불러주나 언제불러주나 하다가 쌀아저씨가 이야기하다가 so- 만 해도 두근두근했지. 반주없이 나긋하게 불러주었던 the blower's daughter, 그 밤공기!
덕분에 일요일엔 침대에 누워 closer도 다시 보았다 (4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나에겐 어려운 영화였지만)
바쁘고 삭막한 로3, 그래도 이런 이벤트들 덕에 충전해서 또 힘낼 수 있다 :)
(데미안라이스 the blower's daughter 동영상 찍을걸 계속 아쉽네.)
'daily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사한 하루 (0) | 2014.12.20 |
---|---|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0) | 2014.09.09 |
여수와 전주 여행 (0) | 2014.07.03 |
연휴의 시작과 끝 (0) | 2014.05.09 |
2014.5.1. (0) | 2014.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