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귀찮아서 안올리려고 했는데, 오랜만에 (무려 7년전) 포르투갈 여행기 보다보니 기억이 새록새록한게 아주 좋아서 으쌰으쌰 하고 힘내서 한번 올려본다!!
길고도 길었던 코로나 시기, 내년엔 풀리겠지, 이번엔 풀리겠지 하며 예약했다 취소했던 비행기표만 몇장이었던가… 당장 2020년 여름엔 스위스 여행을 계획하고 숙소 예약까지 다 끝내놓은 상태였고, 그후로도 2021년 봄표, 2021년 가을표 몽땅 예약했다 취소, 아기다리고기다리던 2022년 5월 뉴욕여행은, 뉴욕 가자마자 코로나에 걸려버려서 대실패🥲 (나는 뉴저지 언니집에서 10일간 요양, 남편은 코로나 옮기 전에 일정보다 훨씬 앞당겨서 한국에 들어갔고, 결국 한국에 들어가서 혼자 코로나를 앓았단 이야기^.ㅜ)
그렇게 뉴욕여행을 대실패하고 맞이한 이번 파리여행을 준비하는 우리(는 아니고 보통 남편)의 자세는 남달랐다!
짐싸기에서도 보이는 우리의 성격차.
남편 짐 내 짐..^^
나는 대애충 옷 몇개랑 화장품 몇개 챙기는 동안, 온갖 소독제품, 감기약, 코로나약, 자가검사키트, 돗자리, 겨울옷~여름옷 다수, 안대, 파스 등등을 가방이 터져나가게 챙긴 내남편.
(덕분에 여행 내내 부족한거 없이 편히 다녔다 고마워 남편!)
아무튼, 여행전날 밤까지 부랴부랴 짐싸기를 마치고, 아침 일찍 서울역으로 택시 타고 가서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 빠르게 짐들과 빠빠이! 서울역에서 빠르게 출국수속까지 마치고, 급행열차 타고 공항으로!
언제봐도 기분좋은 공항뷰
달러 환율이 안좋을때라 면세점 쇼핑은 최소한으로 하고, 공항에서 대기타다 빠리로. (그치만 지금 환율 생각하면 그때 환율 땡큐한거였다)
파리 도착해서 짐 찾고 시내 들어가는 택시를 탔는데, 아이코닉이 와서 기분 좋아☺️
게다가 지붕이 뚫린 택시라서 넘넘 좋았다!! 파리 하늘 안뇽!!
도착한 호텔은 오페라 근처에 위치한 메리어트 오페라 엠배서더
코로나 이후로 파리 숙소가(걍 전세계 숙소가^^..) 어마어마하게 올라서 호텔 예약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돈이면 예전엔 훨씬 더 좋은 퀄리티의 숙소를 예약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계속.
그래도 다음 숙소 이동해보니 요 숙소 너무 좋았다!! 시설은 비슷했는데 위치가 진짜 넘사!
어딜가든 가깝고, 돌아다니다 중간중간 숙소 들어오는데에 부담이 1도 없어서 들어와서 짐챙기고 다시나가고, 쉬다 다시나가고 하기 너무 좋았음!
유약하고 존재감 흐릿한 고등학교 미술교사인 히이라기 이부키(통칭 '부키')는 3월 1일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는 3학년 A반 학생들을 학교로 불러들인다. 학생들 전원이 A반 교실 안으로 모이자 부키는 갑자기 학교에서 폭탄을 터뜨려 A반을 외부와 고립시킨다. 남학생들이 이에 반발하여 부키를 공격하지만 부키는 손쉽게 그들을 제압한 후 학생들에게 "지금부터 너희들은 나의 인질이며, 내 질문에 정답을 말하기 전까지는 이곳에서 나갈 수 없다"고 선언한다.
부키의 질문은, 작년 9월 자살한 같은 반 교우 "카게야마 레이나"가 죽어야만 했던 이유가 무엇인지를 알아내라는 것.
레이나는 교내 수영부 소속 수영선수로, 실력이 좋아 전국대회에서도 기록을 내던 A반 여학생. 뛰어난 실력에 귀여운 얼굴까지 더해져 전국적으로도 인기가 많은 스타였으나, 전국대회 후 레이나가 도핑 약물을 복용하는 듯한 동영상이 SNS에 업로드되며 도핑 의혹이 일어 결국 자살하게 되었다.
부키는 자살의 이유를 8시까지 정답을 맞추지 못하면 학생 한명을 죽이겠다고 이야기한다.
이에 따라 학생들이 레이나의 자살의 원인을 찾아가는 것이 드라마의 주요 내용이다.
자살과 관련하여 가장 크게 문제되는 것은, 1. 동영상을 누가 찍었는가, 2. 해당 영상을 편집하여 도핑하는 듯이 보이게 한 자는 누구인가, 3. 도핑 페이크 영상을 의뢰한 자는 누구이며 목적은 무엇인가, 4. 해당 영상을 업로드한 자는 누구인가, 5. 레이나는 해당 영상으로 인하여 자살하였는가 의 다섯가지이고, 해결의 키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1. 레이나의 단짝 친구였던 카야노 사쿠라, 2. 학기초 레이나와 친하게 지냈으나 사이가 멀어졌던 우사미 카호, 3. 레이나에게 고백을 하였다가 거절당한 축구부 사토미 카이토, 4. 집안 사정으로 돈이 필요했던 반의 반항아 카이, 5. 모델을 꿈꾸며 업계에 힘이 있는 범죄조직 보스와 연인관계에 있는 스와 유즈키, 6. 3학년 B반의 담임인 자칭 헤이세이 최후의 열혈교사 타케치 야마토 정도이다.
초반 매화마다 꼬박꼬박 한명의 학생이 타겟되어 스다의 참교육을 받고 개과천선하는 포멧이 오글거리기는 했는데, 어쨌든 드라마가 주고자 하는 교훈은 아주 공감이 갔다. 이런 문제가 우리나라에서만 있는 건 아니구나 라는 위안을 얻기도 했고.
"무심코 했던 자신의 행동, 생각 하나하나의 옳고 그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서 스스로 판단하는것, 이게 진정 옳은 일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자문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젊은날의 우리가 꼭 거쳐야 하는 필수 코스라고 생각한다."
라는 내용의 글을 썼던 적이 있다. 자신의 행동 하나 하나, 말 한마디 한마디의 무게를 알고,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행동만을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이 좋다는.
그리고, 그로부터 10년도 더 지나 30대 중반이 되어 보니, 20대는 정말로 정말로! '옳고 그름'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시기였다는 생각이 더더욱 든다.
옳고 그름에 대한 고민은 나이가 들수록 자꾸만 더 귀찮아지고 힘들어진다. 직장에, 결혼생활에 바빠 이런 고민들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이러한 고민을 함께 할 수 있는 친구들도 줄어들긴 마찬가지. 다들 먹고살기 바쁘다 보니 짬을 내서 만나면, 골치아픈, 이상적인 이야기들은 뒷전에 밀어두고, 눈앞에 닥친 현실적인 고민들, 혹은 그냥 다 있고 웃고 떠들 수 있는 이야기들에만 시간을 내게 된다.
그렇기에, 좌충우돌 고민많던 20대 때 옳다고 생각하는 것만을 자신의 목소리와 행동에 담고자 노력하는 습관을 만들어놓지 않으면 결국 생각없이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게 된다.
드라마가 말하고자 했던 것도, 단순히 "악플러들 정신차려라"를 넘어, 이런 이야기에 더 가깝지 않았나 싶다.
행동 하나하나, 생각 하나하나마다, 정말 꾹! 한번 참고, 휙! 한번더 생각해서, 탁!하고 좋은 결론을 내자는게, 스다가 피를 토하며 사랑하는 학생들에게 꼭 알려주고자 했던 가르침이었으니까. 매회 스다가 회치던 "Let's Think"도 결국, 제발 생각!좀!하고!살자!는 얘기였으니까.
올봄 뉴욕여행을 코로나로 처참하게 망치고 난 후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하여 계획한 9월 추석 파리여행! (인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뉴욕가기전에 이미 예약을 완료했었네...?ㅎㅎㅎ) 9월 2일 출국하여 9월 12일 입국하는 일정이고, 추석연휴를 꼈기 때문에 써야할 연차는 5일. 도시간 이동을 싫어하고 한도시에서 오래 머무는 걸 좋아하는 내 취향에 맞게 몽생미셸 1박을 제외한 8박은 모두 파리에서 머물기로 했다.
항공편은 스사사에 마일리지표가 풀렸단 글을 확인하자마자 냉큼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예약 완료하였고, 숙소는 메리어트 플래티넘 등급을 단 기념으로(아마 올해가 지나면 다시 달 일이 없을 거 같으니 ㅎㅎㅎ) 8박 모두 메리어트 계열사에서 묵기로 결정. (9월 2일~6일까지는 Paris Marriot Opera Ambassador Hotel에서, 9월 7일~11일까지는 Courtyard by Marriott Paris Gare de Lyon에서 묵기로 하였다. 서둘러 예약했고 좋은 호텔이 아니었는데도 호텔값은 박당 300유로 안팍이었다) 그리고 여행다니는건 아주 좋아하지만 극P형인 나에게 여행계획이란 여기까지 짜면 모두 완료되는 것이었으나 .....
호텔이랑 비행기표 예약하고 그날 할거 정했으면 부지런히 계획한거 아닌가..?...
"무계획으로 노는 시간"까지도 계획해두어야 성이 풀리는 남편을 만나 여행계획을 세우다 보니 계획단계가 날별로 엄청 촘촘해져 버리고 말았다...
남편에게 모든 계획을 일임하였다가(남편 쏘리 ㅎㅎ...), 여행 2주를 남기고 급하게 여행공부 벼락치기를 시작하며 정리할겸 기록해보기로.
(나 한식 먹고싶은데 이미 식당 예약 다 차있어서 어떡..하지... 배 안고프면 어떡하지... 갑자기 맥도날드가 먹고싶으면 어떡하지...)
그 외에도 랭스행 기차표, 랭스 Veuve Clicquot 샴페인투어, 몽생미쉘행 기차표 및 몽생미쉘의 숙소, 오랑쥬리, 오르세, 루브르박물관 등이 예약완료 ㅎㅎ
파리 내에서는 나비고(1~5존 내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하며, 나비고는 월요일 0시부터 그주 일요일 24시까지 사용 가능, 이전 주 금요일부터 해당주 목요일까지만 해당 주의 티켓 구입이 가능하다고 함(지하철역에서 유인구매). 1주일권 22.8€ + 카드 발급비용 5€ = 27.8€. (이전에 사둔 나비고가 있으면 여전히 이용 가능하대서 12년의 나비고를 혹시나 하고 찾아봤는데 역시나 내가 그걸 보관해뒀을리가 없지 ㅎㅎㅎ)
참고로 Tickiet t+ 1회권은 1.9€ 10장묶음을 지칭하는 까르네는 16.9€ Mobilis(모빌리스 1일권, 1~2존 사용) 7.5€ 나비고 이지 (10번 탑승 가능) 16.9€ 이므로 도착 후 금토일용으로는 나비고이지나 까르네를 사서 나눠 쓰면 된다고 함.
그리고 이런 세세한 정보 아래 날짜별로 일출과 일몰시간(이런거 왜 적어두는거지 정말ㅋㅋㅋㅋ)부터 정리된 계획표가 한글파일 20장짜리로 정리되어 있었다 ㅎㅎㅎ (그와중에 한글과컴퓨터 줄글로 정리하는게 매우 옛날사람인 내남편 ^.^)
숙소: Paris Marriot Opera Ambassador Hotel (조식 06:30~11:00, 해피아워 17:30~19:30), 4박 예정
9월 3일 토요일 랭스 샴페인투어
일출 7:10 일몰 20:28
보르도나 부르고뉴 와이너리 투어를 가지 않는 대신, 파리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되는 랭스에서 샴페인 투어를 하기로 했다! 도착 다음날 바로 이동하는게 조금 빡세긴 했지만, 주말에 파리 내에 있는것보다 외곽으로 빠지는것이 나을 거 같아서 바로 가기로 결정.
08:28 파리동역 (숙소에서 10분 소요) 에서 랭스행 TGV INOUI 탑승 (1인당 31€) 09:14 랭스역 도착 * 랭스역 인포메이션 센터 오픈시간 : 08:00~12:00, 13:00~17:00 (일요일 휴무)
↓ 도보 12분
랭스 대성당 (07:30~19:30, 라이트닝쇼 22:45~23:00 But 랭스에서 파리행 막차 19:39)
생레미 수도원(Basilique Saint-Remi)
↓ 도보 5분
11:00~12:30 Veuve Clicquot 샴페인 투어 (1인당 55€, 샴페인 등급에 따라 가격 차등) : 15분전까지 도착 요구 13:00 Le Jardin Les Crayeres(미슐랭 빕구르망) (샴페인 투어 하나 더 진행 (미정)) 16:14 랭스역에서 파리행 TGV INOUI 탑승 (1인당 23.5€) 17:01 파리동역 도착
19:30 Maison Park 저녁식사
↓ M8 마르스광장까지 28분, 트로카데로역까지 21분
에펠탑 + 돗자리 피크닉 + 바토파리지앵(10:00~22:30, 30분마다 운행, 왕복 1시간 소요), 바토무슈 or 입생로랑 뮤지엄(21시까지) or 팔레드도쿄(자정까지, 12€)
cf. 샴페인 투어 관련
Tattinger : 투어 필수(1시간), 27·37·47·57€, 09:45, 14:45, 15:45 가능
Mumm : 투어 필수, 10:00 11:00 14:00 15:00 16:00 가능
Pommery : 셀프투어 가능
2022.09.04.(일) 미술관 무료입장 DAY(오르세, 오랑주리, 퐁피두, 피카소)
일출 07:11 - 일몰 20:26
일요일은 미술관 무료입장일이라고 함. 다만 코로나 이후 미술관들도 예약하고 들어가야하는 곳이 많다보니, 무료입장일에는 예약을 미리 해두지 않으면 관람이 쉽지는 않은듯. 무료이기 때문에 오랑쥬리, 오르세를 일단 예약해두었고, 아마 뮤지엄패스를 개시하면 오랑쥬리, 오르세 모두 n차방문을 하게 될 듯하다.
↓ M8 13분
09:00 오랑쥬리 미술관 무료입장 예약완료
튈르리가든, 콩코드광장, 프티팔레, 개선문(무료입장)까지 이어지는 샹젤리제거리 산책
↓ M2로 20분
12:00 pink mamma 점심식사
몽마르트르 언덕 + 사크레쾨르 성당 + 사랑의 벽 + 바게뜨
↓ M12 17분
(16:00 오르세미술관 무료입장 예약, 선택사항)
↓ M8 19분
18:00 해피아워 or 저녁식사
↓
에펠탑 + 돗자리 피크닉 20:00 바토파리지앵(10:00~22:30, 30분마다 운행, 왕복 1시간 소요), 바토무슈 or 퐁피두센터 무료입장(21시까지 영업)
넘 기대중인 몽생미셸! 남편왈 몽생미셸은 야경이 정말 아름답기 때문에 1박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 나는 어느도시이든 당일치기로 찍고 떠나는건 싫어하니까, 몽생미셸은 1박2일 일정으로 :)!
Paris Marriott Opera Ambassador Hotel 에 짐 맡기기 ↓ 지하철 30분 08:56 Gare Montparnasse 에서 Renns행 TGV inoui 탑승 (1인당 59€) 10:25 Renns 10:45 Keolis bus 탑승 (왕복 25€) 11:55 몽생미셸 도착 Hotel Mecure Mont Saint Michel 체크인
점심은 몽생미셸안에서, 저녁은 호텔식당에서.
2022.09.07.(수) 몽생미셸 1박2일 투어
일출 07:15 - 일몰 20:20
11:20 Mont Saint-Michel에서 출발하는 Keolis bus 탑승 12:30 Renns 도착 * Renns에서 점심식사 13:35 Renns 출발 15:09 Gare Montparnasse 도착 Paris Marriott Opera Ambassador Hotel 에 맡긴 짐 찾기
↓ by 우버
Courtyard by Marriott Paris Gare de Lyon 로 이동 19:00 Hugo & Co 저녁식사